
이마트, 고객·상권 분석해 혁신
새로 입주한 소점포도 매출 효자
리뉴얼을 통해 재개장한 경기 고양시 일산의 이마트 킨텍스점인 ‘더타운몰’ 3호점(사진)의 매출과 고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조기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과 상권 분석을 통한 대대적 리뉴얼이 호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e커머스의 공세로 위축된 대형마트의 새 생존 루트가 될지 주목된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더타운몰 킨텍스점을 방문한 고객은 8만 명을 넘어섰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래 설정했던 매출 목표보다 1.3배가량 많은 실적”이라며 “지난 주말엔 오픈 1시간 만에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더타운몰에 새로 입주한 소규모 전문 매장들이 ‘앵커 테넌트’(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뛰어난 임대 매장) 역할을 하면서 기존의 트레이더스, 이번에 새로 입점한 노브랜드 등 전체 매장의 매출까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더스는 5일간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고 매출은 15% 신장했다. 노브랜드도 오픈 이후 3일 연속 노브랜드 전문점의 역대 최대 일일 매출을 갈아치웠다. 1~2층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테넌트 매장은 식음, 리빙,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카테고리 구분 없이 매출 효자 역할을 했다.
이마트는 더타운몰이 2020년 1호점 서울 월계점, 올해 3월 2호점 인천 연수점에 이어 3호점인 킨텍스점까지 성공한 배경으로 ‘고객’과 ‘상권’을 꼽았다.
기존 대형마트가 주로 장보기를 위한 상품 판매 위주였다면, 더타운몰은 고객의 관점에서 점포 공간을 전면적으로 혁신해 고객과 상권, 라이스프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점포 리뉴얼에 앞서 최소 3개월, 최대 6개월간 상권을 철저히 분석해 지역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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