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
내달 27일까지 5인 작품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파주에서 전시를 열게 돼 의미가 크죠.”
갤러리박영이 국립통일교육원과 8월 27일까지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DIVISION, THE VISION - HARMONY IN DIVISION’ 전시를 진행한다. 박승순, 이동춘, 최은정, 이주형, 정재철 등 5인의 작가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제작한 작품이 걸렸다.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는 28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 여러 매체를 결합한 전시로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전시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가 분단을 넘어 희망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마고원이 보이는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에 설치된 마사토에 쑥씨를 뿌렸는데 빛 한 줄기 없는 전시실에서도 소복하게 싹을 틔웠다”며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드러난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안 대표는 정치·경제·법률 서적으로 유명한 출판사 박영사를 창업한 고 안원옥 회장의 손녀로, 문화예술 진흥을 강조했던 조부의 유지를 받아 파주출판단지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을 이끌고 있다. 이 덕분에 미술가 작업실 하나 찾기 힘든 예술 불모지였던 파주는 350여 명의 작가들이 자리 잡은 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안 대표는 “한국 고미술을 사랑하는 수집가였던 할아버지는 항상 예술의 가치를 강조하셨다”며 “미술뿐 아니라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시도로 지역 문화예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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