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씨드큐브 창동’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씨드큐브 창동’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 5위 반열’ 목표 결실 맺고 싶어"
"윤 대통령 국정철학 적극 찬성…시끄러운 소리 나는 정책 몇 개 있어"



잠재적인 여권 대선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행보에 대해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5선 서울시장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30일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특집대담에 출연해 다음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 "99% 서울시장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동행 매력 특별시를 만들어서 전 세계 5위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 너무 중요한 일들을 굉장히 많이 시작했는데, 요즘 대형 사업들은 2~3년 만에 되는 게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시작한 사업들을 내 손으로 마무리해 서울이 명실공히 전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뉴욕, 런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만드는게 나라 경영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시장을) 한 번 꼭 다시 해 결실까지 다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기 목표를 세운 만큼 대권에 도전하기 보다 서울시장을 한 번 더 역임해 추진 사업들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풀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단점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나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극 찬성하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오 시장은 대표적인 예로 집권 초 반도체 지원을 꼽고 "과학기술과 기업의 힘이 나라의 부를 창출한다는 관점에서 과학기술에 그렇게 심혈을 기울이는 대통령은 처음 봤다. 그동안 흐트러졌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에도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굳이 단점이라기보단 시간이 흐르면서 보완될텐데 정치를 처음 하시다보니 절차 중 다소 무리가 있어서 처음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정책들이 몇 개 있었다"면서 "1년 정도 지나면서 보니 이제는 프로세스도 중요하다는 것을 채화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선 잠룡으로 함께 언급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고는 "단점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은 분이다. 굉장히 추진력 있고 저돌적이면서 명석하다"면서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조하는 관계이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후배"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서초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찬반 공방에 불이 붙은 학생인권 조례를 두고는 "교사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소신껏 교육 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면서, 그것을 토대로 학생 인권이 잘 보장되도록 하는 것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면서 "거기에 의회의 화답이 있었고 지금 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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