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내년 총선에 부산·경남서 좋은 결과 나오면 8월 전대 출마는 고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월 사퇴하고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을 후임자로 지목했다는 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재명 후임설’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히며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 이 대표가 사퇴한 후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라는 게 가정인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후임설’의 발원지에 대해 묻자 “감이 없다. 어떤 기자가 전화가 와서 자가발전 한 것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알다시피 저는 자가발전의 ‘자’도 모르는 사람이지 않나. 그런 정치를 안 한다고 하니까 웃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개최’를 가정한 질문엔 “일단 당의 부름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제 지역구인 양산, 경산,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부산, 울산 전체적으로 흐름이 같이 하는 곳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을 해왔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PK(부산·경남)가 40석인데 국회의원이 33(국민의힘) 대 7(민주당)”이라며 “지금 지역 여론이 상당히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고,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에서 압승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들 때문에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기대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오는 8월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의혹으로 이 대표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법조계와 정치권의 관측에 대해선 “검찰에서 1년 6개월 넘게 여러 가지 조사를 했지만 사실 드러난 게 하나도 없지 않나. 그래서 최근에는 백현동하고 쌍방울 대북송금과 엮어서 다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낼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다”며 “그런 염려에 대한 걱정들을 일부 의원들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것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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