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추행하면서 이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A(2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8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유흥주점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B 씨를 골목으로 끌고 가 강제 추행한 혐의다.
추행 과정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A 씨는 B 씨의 휴대전화와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의 휴대전화를 빌린 B 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17일 만에 광산구 신창동 소재 주거지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하기로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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