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부부 합산 월 300만 원 이상 부부 982쌍
부부 함께 국민연금 가입하면 노후 준비 한결 수월
국민연금을 부부 합산으로 월 3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부부 합산으로 가장 많은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는 월 469만 원가량을 받고 있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모두 64만 5487쌍(129만974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848원으로 아직 100만 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부부 수급자도 크게 늘고 있다. 3월 기준, 현재 982쌍이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부부 합산 월 300만 원 넘는 연금액은 받는 부부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고, 2018년 6쌍, 2019년 29쌍으로 점차 늘었고 2021년 196쌍으로 처음 100쌍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565쌍이 300만 원 이상을 받아갔다.
월 200만 원 이상을 받는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891쌍에서 2022년에는 1만7194쌍으로 1만 쌍을 돌파했고, 올해 3월에는 2만6051쌍에 달하고 있다.
부부 합산 최고액을 받는 부부는 현재 469만560원을 받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에 가입했다. 남편은 2013년 8월,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올 3월 현재 남편은 월 229만4710원, 아내는 월 239만5850원을 받고 있다.
공단은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노후 준비도 훨씬 수월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제9차(2021년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 준비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4024가구(6392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월 277만 원, 개인은 월 177만3000원이었다.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월 198만7000원, 개인 월 124만3000원으로 추산됐다.
공단 측은 “최소 생활비나 노후 적정 생활비 수준을 고려할 때 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후연금을 함께 받으면 최저 생계유지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개인별 노후 위험(장애, 노령, 사망)에 대비해 가입하는 사회보험으로, 부부가 모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낸 기간에 따라 남편과 아내 모두 노후에 각자 숨질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임대환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