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475명↑,인구 2173명↓
지난해 5706명보다 61% 둔화
지역 소멸위기 해소 등에 도움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최근 조선업 활황으로 인한 외국인 취업이 늘어나면서 울산지역 인구 감소세가 크게 둔화됐다. 외국인 유치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자치단체의 유력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울산 사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7일 울산시가 분석한 2023년 상반기 인구 변화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감소 인구수는 2173명으로 울산의 인구가 줄기 시작한 2016년 이후 2022년까지 상반기 7년간 평균 감소인구 5976명에 비해 63.6%(3803명) 적은 것이다. 전년 상반기 감소 인구 5706명보다는 61.9%(3533명) 줄었다.

2023년 6월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6869명이다. 지난 2015년 119만97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울산은 조선업 취업을 위한 외국인 증가를 인구 감소세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울산의 외국인은 올 상반기 기준 2만854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75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 인원 277명보다 793%(2198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조선업이 밀집한 동구가 1699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울주군(409명), 북구(219명)가 그 뒤를 이었다. 울산지역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동구만 인구가 늘어났다.

동구는 지난 2022년 상반기에 전체 인구가 전년 대비 915명이 감소했는데 2023년에는 1544명 늘었다. 동구는 조선업 불황을 겪던 2013년(17만8400명)부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울산시 전체의 인구 감소를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3418명이었던 외국인은 울산 총인구가 정점이었던 2015년도에 2만61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1만 명대로 감소했다가 최근 외국인의 유입으로 2만 명대를 회복했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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