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모두 감소 ‘불황형 흑자’

10개월 수출 감소 행진 여파에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도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불황형 상품수지 기조와 함께 해외 배당 소득이 불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4000만 달러(약 3조2000억 원) 흑자를 달성했다.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34억7000만 달러 대폭 줄어든 데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확대에 힘입은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이 194억9000만 달러로 급증한 데 힘입은 결과다.

한은이 지난 5월 발표한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인 16억 달러 적자 예상을 깨고 흑자를 기록한 것이지만, 흑자 폭은 수출 부진 영향에 지난해 같은 기간(248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 약 90%나 급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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