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비상대응 체제
중대본, 근무시간 조정 권고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10일 밤 서울 등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돼 태풍 피해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출근길에 만난 시민들은 날씨 정보를 검색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일부 민간 기업도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 11일 0시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을 지나 휴전선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10일과 11일 수도권 일대에는 최대 200㎜의 폭우가 쏟아지고, 수도권을 통과하는 시점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90㎞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예보를 들은 서울 시민들은 평소보다 튼튼한 우산을 챙기고, 장화 등 폭우를 대비하기 위한 옷을 입고 출근길에 올랐다. 이들은 “퇴근길이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차수진(34) 씨는 “기상 예보를 보고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했다”며 “오후에 비가 많이 올 것 같은데 최근 지하도 침수 사건 등이 있었던 만큼 퇴근길에는 가능한 한 우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근길에 부모님과 통화를 하던 권형민(35) 씨는 “오전에는 부모님의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오후에는 내 상황도 걱정하시지 않도록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오(37) 씨는 “태풍 예보가 있는 만큼 예정돼 있던 저녁 약속을 취소하고 일찍 귀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 하천 27개를 모두 통제한 가운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율·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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