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광 마치고 돌아온 영국의 전직 카누 선수 존 굿윈(80)과 카리브 출신 모녀 AP연합뉴스
우주관광 마치고 돌아온 영국의 전직 카누 선수 존 굿윈(80)과 카리브 출신 모녀 AP연합뉴스
"완전히 초현실적인 경험이어요.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경험으로, 앞으로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국 우주 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이 설립 19년 만에 처음으로 성공한 민간인 우주 관광비행에 참여한 파킨슨병 환자인 영국의 전직 카누 올림픽 선수 존 굿윈(80)이 한 말이다.

10일(현지시간) 미 CNN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버진갤럭틱은 미 뉴멕시코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스페이스포트아메리카 공항에서 민간인을 태운 우주 관광비행 프로젝트 ‘갤럭틱 02’에 성공했다. 우주 비행선에는 굿윈을 비롯,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이자 헬스 코치인 케이샤 샤하프(46), 그의 딸인 아나스타샤 메이어스(18) 등 민간인 3명이 탑승했다. 비행선 출발 당시 승객들이 탑승한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VSS 유니티’는 모선 ‘VMS 이브’의 날개 아래에 장착돼 스페이스포트아메리카 공항의 활주로를 질주, 상공 1만2192m까지 상승했다. 지정된 고도에 도달한 뒤 ‘VMS 유니티’는 모선에서 분리돼 대기권의 끝자락인 약 88㎞ 상공에 도달했다.

탑승자들은 수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창밖으로 우주의 모습을 관찰한 뒤 다시 스페이스포트아메리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됐다. 지구로 돌아온 굿윈은 "완전히 초현실적인 경험"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날"이라고 말했다. 메이어스는 "우주선의 일부, 우주의 일부, 지구의 일부처럼 느꼈다"고 언급했다. 샤하프는 "이번 비행을 통해 앞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버진갤럭틱이 판매한 우주관광 티켓은 처음 1인당 20만 달러(약 3억2000만 원)에 판매됐으나, 2015년에는 45만 달러(약 6억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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