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서 1만명 반정부 투쟁

잼버리 일부 귀국 미루고 관광
시위 과격해지면 피해발생 우려


민주노총이 오는 12일 ‘하투(夏鬪)’를 종료한 지 4주 만에 서울 도심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반정부 투쟁 시위를 진행한다.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이 종료되면서 대원 수만 명이 귀국길에 나서는 만큼 교통 혼잡도 우려된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8·15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4000명 규모로 정부청사 북측 편도 3∼4개 차로를 점거한 채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노조 산하 단체들은 본 대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역에서 대통령실 인근의 전쟁기념관으로 행진 시위를 벌이고, 건설노조도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부의 건설현장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연다. 또 전국철도노조는 오후 2시 3500명 규모의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용산역 인근 3개 차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각 산하 단체들은 별도 집회 이후 ‘윤석열정부퇴진운동본부’와 함께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모여 ‘제2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를 규탄하기 위해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인근까지 가두시위를 벌인다. ‘교권 회복’ 등을 주장하고 있는 전국교사모임 소속 1만5000여 명도 이날 오후 종로구 종각역 일대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진행한다.

일각에선 귀국을 미룬 일부 잼버리 대원들이 도심에서 관광 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시위가 과격하게 변질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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