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시간여행 테마이벤트
중앙로 7000석 규모 특설무대
옛 성심당·양키시장 등 선보여
K-팝 콘서트·DJ 행사도 개최
천안은 ‘K-컬처 박람회’ 열려
울산 공업축제엔 70만명 몰려
대전·천안=김창희·울산=곽시열 기자
대전시가 오늘부터 일주일간 초대형 야간 도심축제를 연다. 기존의 ‘노잼’이미지에서 벗어나 ‘꿀잼’ ‘빅잼’을 주는 관광도시로 변신하기 위한 회심의 승부수다. 경제·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충남 천안과 울산도 K-컬처 등 메가 이벤트를 통한 도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11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부터 17일까지 대전역~옛 충남도청 중앙로 1㎞ 구간에서 ‘대전 0시 축제’(사진)를 연다. 대전을 대표하는 추억의 가요 ‘대전부르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1950~2040년 대전을 시간여행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대전 중앙로는 축제 기간 중 교통이 차단돼 축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총 7000석 규모의 초대형 특설무대와 그늘막, 미스트 존 등이 설치된다. 행사장을 과거·현재·미래 존으로 나눠 구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950년대 모습으로 꾸며진 옛 성심당, 양키시장 등에선 레트로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글로벌 K-컬처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 한여름 밤의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궈줄 월드 DJ 페스티벌 등이 매일 열린다. 안전을 위해 1㎡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 관리를 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천안시도 이날부터 15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신한류 문화 대축제인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연다. ‘민족 성지’ 독립기념관을 이번 광복절부터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성지’로 바꿔보자는 시도다. K-컬처의 뿌리와 발자취를 조명하고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 K-패션, K-드라마 프로그램, ‘드론 불꽃 판타지쇼’ 등이 이어진다.
산업화를 이끌었으나 마땅히 즐길 공간이나 시설이 빈약해 ‘노잼 도시’로 전락한 울산 역시 이미지 변신에 한창이다. 지난 6월 35년 만에 ‘울산공업축제’를 부활시켜 70만 명의 인파를 모았다. 울산 K-팝 사관학교를 설립해 유명 기획사 분원을 유치할 계획이며 태화강 위에 세계적인 다목적공연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3000석 규모로 예산 3600억 원이 투입되며 오페라하우스 2000석과 공연장 1000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여름 야간 도시축제 개최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살리고 관광도시 대전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로 0시 축제를 열게 됐다”며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