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으로 간척지 조성 의도 의심…단기간 졸속 매립 의혹도
새만금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에 아직 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뻘밭’을 야영지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북도가 매립이 완료된 곳을 두고 새로운 부지를 야영장으로 선정하면서 제반 시설을 설치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행사 파행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15일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이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 새만금 전체 용지조성 계획 291㎢ 중 약 35%인 103.2㎢가 조성 또는 매립 중이었다. 이중 농생명용지 5공구는 2013년 6월 26일 착공해 2017년 12월 31일 준공됐다. 2공구는 2015년 7월 10일 매립에 착공해 2018년 3월 31일 준공됐다.
그러나 전라북도는 농생명용지 2·5 공구를 두고 매립이 안 된 부지를 야영지로 선정했다. 전북도가 선정한 야영지 두 곳은 2020년 1월 부지매립에 착공해 2022년 12월 16일 준공됐다. 야영지가 대회 개막을 불과 8개월 앞두고 준공된 것이다. 이 때문에 야영지에 배수·전기 시설을 설치할 기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야영지 부지 매립 공사 기간은 약 3년이었지만, 교량과 도로 건설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사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여서 졸속 매립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북도가 중앙정부 예산을 받아 간척지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야영지로 결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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