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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상황 ‘공산’ 추종세력 여전
尹, 반국가세력 단호 대응 천명


윤석열 대통령은 제78회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대한민국 건국운동’으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수호 의지와 공산주의 세력의 실재를 언급한 것은 남북 분단상황에서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국 이후 한반도 전체에서 완결되지 않은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이 끊임없이 흔들면서 사회적 혼란과 대립·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현실 인식의 반영인 셈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15일 열린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을 대한민국 건국운동으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앞세운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및 발전이 1945년 광복의 정신을 지키는 길이란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27번이나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 민주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공산 전체주의를 택한 북한은 경제 파탄과 인권탄압 속에서 김일성 백두혈통을 정점으로 하는 독재국가로 전락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해’ 공작을 일삼아 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반국가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김유진·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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