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강인권 감독. NC 제공
NC의 강인권 감독. NC 제공


17일 오후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

경기 시작 약 3시간을 앞둔 1루 쪽 홈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엔 NC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 이 시간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엔 선수와 코칭스태프로 붐빈다. NC는 주중 경기 기준, 오후 3시부터 ‘얼리조’으로 타격 연습을 시작으로 4시까지 단체 훈련을 진행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단 내 피로 증가로 훈련 대신 전체 휴식을 택했다. 올 시즌 NC가 경기 전 전체 훈련을 생략한 것은 이번이 처음. 다만,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은 실내 연습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오후 4시 1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강 감독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훈련을 못 볼 것 같아 휴식을 줬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최근 조금 힘든 경기들이 계속됐고, 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휴식을 주려고 했다"면서 "완전히 이렇게 휴식을 준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NC는 최근 경기 피로도가 높았다. 지난 9일 인천 SSG전부터 전날 한화전까지 6경기 중 3차례나 1점 차 승부였고, 15일엔 한화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으나 3-3 무승부를 남겼다. 15일 경기에선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를 소모했다. 팀 분위기도 최근 3연패를 당하며 가라앉아 있다.

강 감독은 "우리 주축 선수들이 고참급 선수들이 많다. 피로도가 조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이 좀 나타나야 순환이 되는 게 그럼 부분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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