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양재천로 약 2.9㎞ 구간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733주 살리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곳 메타세쿼이아의 수령은 50∼60년가량으로 최근 나무에 전반적인 황화현상과 일부 수목에서 조기 낙엽 증상이 나타났다.
구는 지난 9일 국내 최초 나무의사인 강전유 나무종합병원장과 함께 메타세쿼이아길(사진)을 방문해 피해가 심한 잎을 세밀하게 조사·관찰했다. 병충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뜨거운 날씨가 지속한 탓에 잎의 과도한 수분 증산에 따른 탈수 현상으로 잎이 마르는 엽소 피해가 추가 발견돼 수목 생장 및 관수 작업에 더 신경 쓸 계획이다.
구는 오는 9월 초 하반기 토양 분석을 실시한 후, 토양 관주, 엽면 시비, 토양 개량 등을 검토해 2차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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