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 → LS마린솔루션… LS전선, 최대 주주로

총 지분 45.69% 확보

해저 시공 업체 KT서브마린(KTS)이 LS전선을 최대 주주로 맞아들이고 ‘LS마린솔루션’으로 새 출발을 한다.

LS전선은 KT로부터 KTS 지분 24.3%(629만558주)를 449억 원에 사들여 총 45.69%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매수 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잠정 확보한 지 약 4개월 만에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LS전선 관계자는 “KTS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키워 해저 케이블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KTS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KT 송정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등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KTS는 지난 2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 케이블 사업 참여와 자산 효율화 영향이 반영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상 풍력 단지 건설 확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 사업도 LS마린솔루션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