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앞에 멋지고 우아한 길은 없다. 자갈밭과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출간하는 자전적 에세이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출판사가 사전 공개한 책의 서문에서 “누가 나를 위해 ‘꽃길’을 깔아줄 리 없고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면서 “더 베이고 더 찔리고 더 멍들더라도”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추진하지 못했다면서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책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작동하는 법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만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폭군 디케를 닮았다고 규정한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면서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출판사 측은 ‘디케의 눈물’에 대해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북토크가 열린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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