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이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임 발족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발언자는 모임 공동 대표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이 의원실 제공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이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임 발족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발언자는 모임 공동 대표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이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 44명, 24일 국회 기자회견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민주당 박홍근·한정애 의원이 공동 대표
정부에 개 식용 종식 로드맵 수립 촉구,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 촉구 예정
이 의원 “개 식용 문화 종식·업계 피해 최소화 대책 세워야”


최근 개 식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모임이 24일 출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 44명은 이날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노력은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자 개인의 선택권을 넘는 국격의 문제”라며 “개 식용 종식과 관련된 법안들을 11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모임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이 의원 등은 향후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정부 측에 ‘개 식용 종식 로드맵’ 수립하고, 사회적 논의 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할 방침이다. 모임은 또 여야 각 정당 지도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입법 환경을 조성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 등 국민적 동의를 모으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개 식용 종식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이행하고, 올해 10월까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한편 연내 ‘개 식용 종식’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개 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 식용 금지 및 폐업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비롯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 동물보호법 개정법률안, 축산법 개정법률안,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법률안 등 개 식용 종식 관련 법안이 다수 제출돼 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9.7%인 604만 가구이고, 2022년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5.8%가 우리 사회가 개 식용을 멈춰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여전히 개 식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개 식용은 현행법상 불법인 만큼 정부가 2021년말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공론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내에 법안들을 적극적으로 심사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할 때”라며 “개 식용 문화 종식과 함께 업계의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해 보다 친동물적인 사회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최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비공개 초청 오찬에서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개 식용을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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