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서울 직행 열차 대안
통과땐 홍성∼용산 48분 주파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 서부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해선 철도(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 90.01㎞)가 내년 개통 예정인 가운데 이 철도와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예타를 통과하게 될 경우 그간 고속철도의 대표적인 소외지역이었던 홍성 등 충남 서부권에서 KTX를 타고 1시간 이내에 서울로 갈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전날 열린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서해선(경기 평택 청북)과 경부고속철도(경기 화성 향남) 간 7.35㎞를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6843억 원이다. 당초 서울 직행 열차 운행을 위해 추진했던 서해선-신안산선 직결이 무산됨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안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된 사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예타에서 타당성이 인정되면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 본격 추진된다. 도는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공사가 시작되면 2030년부터 ‘서해안 KTX 시대’의 막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 개통되는 서해선을 이용해 홍성역에서 서울 여의도를 가려면 90분이 걸린다. 중간에 경기 안산 초지역에서 신안산선 전철로 갈아타야 한다. 반면 2030년 이후 서해선 KTX를 타면 홍성역에서 용산역까지 48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장항선 열차로는 2시간이 소요된다. 충남도는 서해선 KTX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권 주민 교통편의 향상, 서해안 관광 활성화,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기업 유치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