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대체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3%) 오른 3만434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67포인트(0.94%) 오른 1만3590.65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장 초반에는 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기존 발언과 큰 차이가 없었던 데다 매파적 기조를 띌 것으로 예상해왔던 시장 예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다 마감 시점에 보합 수준까지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다시 오름폭을 낮췄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5%로 전날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11월까지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은 46.7%, 0.50%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은 8.7%로 조사됐다. 파월의 발언에 11월 회의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연준이 11월까지 시간을 가진다면,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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