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요·대중국 수출 부진
상반기 수출 12.4% 나 급감
세계 수출순위 6위서 8위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노동 경직성 등 국내외 복합 악재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3.2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상반기 기준 2.62%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12.4% 감소해 세계 10대 수출국(네덜란드, 홍콩 제외)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계 수출 순위도 6위에서 8위(5월 기준)로 하락했다. 무역협회는 수출 부진의 단기 원인으로 글로벌 ICT 제품 시장 침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을 꼽았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경제가 1∼2% 성장세를 유지하며 총수입은 6∼8%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ICT 수입은 10∼20%나 급감했다”며 “ICT 제품 수요 급감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 품목 수출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7월까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와 견줘 134억 달러(40.4%) 감소한 19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는 대내적으로는 생산인구 감소, 기업 규제, 높은 임금수준과 노동 경직성, 낮은 혁신역량과 생산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 경쟁력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출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ICT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을 제시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ICT 시장 회복 시기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ICT 산업 중 우리 기업들의 생산 역량이 집중된 ICT 제조업은 서비스 부문과 달리 2024년이 돼서야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부회장은 “ICT 제품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회복되나, 반도체는 올해 10월부터 회복될 수 있어 우리나라 수출도 올해 10월부터는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상반기 수출 12.4% 나 급감
세계 수출순위 6위서 8위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노동 경직성 등 국내외 복합 악재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3.2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상반기 기준 2.62%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12.4% 감소해 세계 10대 수출국(네덜란드, 홍콩 제외)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계 수출 순위도 6위에서 8위(5월 기준)로 하락했다. 무역협회는 수출 부진의 단기 원인으로 글로벌 ICT 제품 시장 침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을 꼽았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경제가 1∼2% 성장세를 유지하며 총수입은 6∼8%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ICT 수입은 10∼20%나 급감했다”며 “ICT 제품 수요 급감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 품목 수출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7월까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와 견줘 134억 달러(40.4%) 감소한 19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는 대내적으로는 생산인구 감소, 기업 규제, 높은 임금수준과 노동 경직성, 낮은 혁신역량과 생산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 경쟁력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출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ICT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을 제시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ICT 시장 회복 시기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ICT 산업 중 우리 기업들의 생산 역량이 집중된 ICT 제조업은 서비스 부문과 달리 2024년이 돼서야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부회장은 “ICT 제품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회복되나, 반도체는 올해 10월부터 회복될 수 있어 우리나라 수출도 올해 10월부터는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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