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뉴욕 양키스를 만나면 잔뜩 긴장한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맞붙었는데, 탬파베이 타자들이 12번이나 양키스 투수들이 던진 공에 얻어맞았기 때문. 반면 탬파베이 투수진은 양키스 타자들을 2차례만 맞혔다.
28일(한국시간) 열린 탬파베이-양키스의 맞대결에선 한 이닝에 두 차례나 벤치 클리어닝이 연출됐다. 몸에 맞는 공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경기. 8회 말 탬파베이 공격에서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는 양키스 투수 앨버트 아브레유가 던진 공에 옆구리를 얻어맞았다. 아로자레나는 지난 5월 경기에서도 아브레유가 던진 공에 맞았다. 둘은 신경전을 펼쳤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1차 벤치 클리어링. 이후 아로자레나는 2, 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그런데 3루 도루 이후 2차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아로자레나와 아브레유가 다시 언쟁을 벌였고 양 팀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두 차례 벤치 클리어닝은 물리적 충돌 없이 정리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4차례나 양키스 투수들이 던진 공에 얻어맞았지만, 7-4로 이겼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직후 "투구에 얻어맞은 탬파베이 타자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고의로 맞힌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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