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PB 브랜드 스탠다이얼이 선보인 ‘트위드 컬렉션’. LF 제공
LF의 PB 브랜드 스탠다이얼이 선보인 ‘트위드 컬렉션’. LF 제공


쿠팡 PB 패션 이용 고객 3년간 4배↑
정관장은 온라인몰 첫 PB 상품 출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운영했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가성비를 무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생수와 즉석밥, 가공식품 등 생필품으로 한정됐던 PB 상품은 최근 패션, 건강기능식품까지 분야를 넓히면서 고물가 시대 대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PB 패션 이용 고객은 최근 3년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PB 패션 상품들과 외부 업체를 통해 국내에 독점 수입·판매하는 ‘쿠팡 온리(Only)’에 패션 브랜드 21개를 보유 중이다.

쿠팡은 여성 패션이 트렌드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고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로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쿠팡 CPLB 관계자는 "주당 100∼200개 신상품을 올리고 있는데, 특히 1만∼2만 원대 원피스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패션기업 LF가 운영하는 LF몰의 PB 브랜드 ‘스탠다이얼’도 가을을 맞아 인기 아이템 ‘트위드 재킷’을 메인으로 한 가을·겨울(FW) ‘트위드 컬렉션’을 론칭했다.

스탠다이얼은 기준을 의미하는 ‘스탠다드(Standard)’와 눈금판을 뜻하는 ‘다이얼(Dial)’을 조합한 합성어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동시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관장몰 최초의 PB 상품인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 KGC인삼공사 제공
정관장몰 최초의 PB 상품인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 KGC인삼공사 제공


무신사도 PB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미 서울 강남과 홍대 등에 관련 매장을 운영 중으로,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PB 브랜드 ‘페어데일’과 ‘레이지 두 낫띵’을 선보이며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패션업계가 PB 상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앞세워 신규·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통상 PB 상품의 경우 일반 브랜드에 비해 10%가량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도 PB 영역을 넓히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몰 최초의 PB 상품인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을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건강식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건강식품과 먹거리 분야에 특화된 정관장몰의 전문성을 살려 PB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직접 PB 브랜드를 기획·판매하면 중간 유통 마진이나 영업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을 증대하기 쉽다"며 "고물가에 PB의 영역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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