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 출장 경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응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법무부 출장 경비 내역까지 같이 공개하자"며 "비교해보면 누가 제대로 썼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 장관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출장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이렇게 이유를 댔는데 이게 다 식비나 교통비다. 이게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한 장관은 "그에 대한 공개 여부는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원님께서 문제 제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FBI(미국 연방수사국)랑 제가 이재명 대표, 박원순 전 시장을 수사하러 갔다고 주장하려는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제가 물어본 말에만 답하라. 왜 질문의 논점을 흐리냐"며 설전이 벌어졌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으로 7박9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해당 출장은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뉴욕남부연방검찰청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실무자 3명이 동행해 총 480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이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를 겨냥한 수사 목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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