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초대형 엘리트 골프투어가 만들어질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02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이 공동 주관하는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는 라이벌 관계였던 PGA투어와 지난 6월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PGA투어가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유럽 기반의 DP월드투어,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대회를 열었던 LIV와 손잡고 새로운 방식의 대회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 대회는 약 20억 파운드(약 3조3500억 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각 대회에 2000만 파운드(335억 원)의 상금을 내걸고 경쟁할 예정이다. 기존의 3개 투어와 중복돼 혼선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해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만을 위한 별도 조직을 PGA투어가 신설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는 기존 3개 투어의 우수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18개 대회는 PGA투어가 최대 12개를 열고 DP월드투어와 LIV가 3개씩 주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의 출범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스코틀랜드 골프전문잡지인 벙커드는 데일리메일의 보도 이후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와 관련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PGA투어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DP월드투어는 몸집을 키울 기회를 얻었다. 엘리트 글로벌 골프투어의 신설 추진과는 별개로 DP월드투어와 LIV 소속 선수가 자유롭게 서로의 대회를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이에 따라 투어 간 상금 격차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 LIV의 출범에 자극을 받은 PGA투어가 상금 규모를 크게 확대한 데 이어 DP월드투어까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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