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인사이드 - 양천구, 7∼9일 ‘Y교육박람회’ 개최
국내외 석학이 연설·토론하고
前 서울대 입학사정관과 상담
로봇기술 시연·VR 부스 마련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 대회도
“기초단체 첫 전국규모 박람회
교육특구로서 비전·해법 제시”
서울 양천구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국 규모 교육 박람회인 ‘Y교육박람회’가 열린다.
양천구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미래기술, 평생학습 트렌드를 체험하는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3일간 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는 주제로 5개 분야 1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Y교육박람회는 교육도시 양천구가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해법을 선도적으로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첫날 오후 3시에는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미래를 창조하는 오늘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Y교육포럼이 열린다. 국내외 석학 5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포럼은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이자 나사(미 항공우주국) 앰배서더인 폴윤 엘카미노대 수학과 교수의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의 온라인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후 이승섭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우주 물리학자 황정아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교수, 삼성 인사 전문가 정권택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의 패널이 미래 교육의 화두를 던지는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날에는 국내외 멘토 3명이 참여하는 진로락토크콘서트와 스타멘토강연이 진행된다. 양천구 출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는 운동선수의 전망, 슬럼프 극복방법 등을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해외 멘토로는 해외 대학 진학 컨설팅 기업인 크림슨에듀케이션 CEO 제이미 비튼이 영상 강연을 통해 성공적인 외국 대학입시 전략을 들려준다. 스타멘토강연에는 2년 연속 국제로봇축구 대회 ‘로보컵’ 준우승을 이끈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로봇기술과 인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 후 한양대 로봇연구팀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로봇공학 기술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전·현직 교육 전문가가 학생 성향에 맞는 입시·진학·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진학 박람회도 8·9일 양일간 양천구민체육센터와 해누리타운에서 개최된다. 8일에는 전국 자율형 사립고(상산고, 용인외대부고, 하나고), 과학고(세종과학고), 외고(대일외고, 명덕외고), 관내 11개교 등 총 17개 학교가 참여하는 고교 진학 박람회가 개최된다. 9일에는 19개 대학 전·현직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진행된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 출신 전직 입학사정관과 서강대, 강원대 등 9개 대학 소속 현직 입학사정관이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국내외 대학교 재학생 멘토가 250명의 중고생 멘티들에게 진학 노하우와 대학 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는 ‘Y진학멘토단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챗GPT로 영어 원고를 작성해 스피치를 하는 영어스피치 경진대회가 전국 최초로 열린다. 또 양천공원에서는 전국 24개 유소년팀이 참여하는 전국드론축구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5명의 선수가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눠 각자 축구공 모양의 드론볼을 조종해 상대 팀 골대에 넣어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드론, AI, 로봇 등 4차 산업 기술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미래교육박람회와 평생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평생학습축제는 박람회 기간 상시 진행된다. 미래교육박람회에는 4차 산업 체험부스, 로봇, 에어돔, 드론 등 4가지 주제의 체험존이 마련된다. 4차 산업 체험부스 존에서는 가상·증강현실(VR·AR) 체험 등 5개 섹션 23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평생학습축제에서는 평생학습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가 강연, 특별공연, 체험부스,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구는 Y교육박람회를 매년 확대해 향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박람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1년여간 알차게 준비한 Y교육박람회에 많은 분이 방문해 우리 곁에 온 미래를 직접 경험하고 더 큰 미래를 통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교육특구 양천의 위상을 높이고 명실상부 진정한 교육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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