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뒤집기 등 4개 사안,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된 측근 및 주변 인물들이 ‘주군’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정보기술(IT) 분야 업무를 담당해온 한 인사는 지난달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가기밀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와 관련한 잭 스미스 특검의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가 마러라고의 감시 카메라 영상 삭제 시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극적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검찰이 수사해 기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당시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 자신과 트럼프의 역할을 대조하며 역시 ‘주군’에게 책임을 돌리는 주장을 폈다. 역시 조지아주에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데이비드 샤퍼, 캐슬린 래텀, 션 스틸 등도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자신들의 행위 대부분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의 변호사들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범들의 소송 비용 등을 챙기지 않고 자신의 구명과 대선 캠페인에만 신경을 쓰면서 측근들이 제 살길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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