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블럼이 새겨진 코너 깃발.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블럼이 새겨진 코너 깃발.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가 역대 최대인 18.22% 폭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인 1일 23.66달러에서 18.22% 하락한 19.35달러로 마감했다. 4일은 미국 노동절로 휴장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012년 이후 가장 큰 매도세로 종전 기록은 2020년 3월 12일 13.8% 하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 폭락은 매각 불확실성과 상장 폐지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제안을 받지 못한 데 이어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가 기록적인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주가 폭락으로 시가총액이 7억 달러(약 9324억 원)가량 감소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가총액은 32억 달러(4조2624억 원) 정도로 평가받는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재 시가총액보다 2배 이상 많은 60억 파운드(10조463억 원)에 매각을 희망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추진 중인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와 카타르 왕족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은 50억 파운드가량을 고려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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