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1년 10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초기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에게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현 민주당 대표) 이름이 언급 되면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2월 김 씨는 구속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 남욱 변호사·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도 너희들도 풀려날 것이니 조금만 참아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퍼트린 김 씨에 대해 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김 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통해 당시 윤석열 후보(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몸통으로 몰아가면서 동시에 당시 이 후보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도록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에게 주의를 준 정황을 포착했다. 김 씨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전엔 조 씨에게 “대장동 사업 자체가 ‘성남분들’ 사업”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중앙지검 수사가 시작되자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이 후보의 이름이 언급 되면 안 된다. 유동규 개인 일탈로 몰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 씨는 남 변호사·유 전 본부장에게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3개월 후에 구속에서 풀려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소환 통보를 받은 이 대표는 오는 12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검찰은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으로 7∼9일 중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