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제작자들 ‘뮤콘’서 평가
“팬데믹 기간 중 K-팝만 성장했습니다.”
북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팝 전문가들이 현재 세계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뮤직마켓인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3’ 둘째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는 ‘북유럽 제작자들이 바라보는 K-팝 이야기’이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이 열렸다. 스웨덴에서 활동하며 ‘제1회 K-팝 노르딕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던 조미쉘 싱잉비틀 CEO는 “K-팝은 변화에 잘 적응했다. 유튜브나 틱톡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K-팝 홍보 수단으로 활동하며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음악 시장이 주춤한 팬데믹 기간 중 유일하게 K-팝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세션에서 K-팝의 근간이 되는 ‘팬덤’에 대한 패널들의 분석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K-팝 스타들이 해외 진출을 위해 유명 스타들과 협업을 원하던 것과 달리, 요즘은 K-팝 팬덤에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미는 해외 스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패널인 최진석 스파크 사장 겸 설립자는 “K-팝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강력한 팬덤이다. 팝 아티스트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그 팬덤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두아 리파와 블랙핑크가 협업을 했는데, 이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블랙핑크의 팬들도 두아 리파를 알게 됐다. K-팝을 통해 진정한 컬래버레이션 시대, 글로벌 음악의 시대가 막 시작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뮤콘 2023’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글로벌 음악·엔터 산업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각종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K-팝 유망 뮤지션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도 8∼9일 열린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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