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권 찬탈하려는 시도”
김기현, 대선공작게이트 규정
與, 김만배 등 8명 경찰 고발
민주 “대표적 사실왜곡” 반박
李, 쌍방울 관련 9일 檢 출석
국민의힘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20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가짜뉴스 유포·확대 재생산 과정 개입 의혹을 주장하면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사흘 전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에게 거액을 주고 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대선 공작’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와 MBC 소속 기자 등 6명,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등 모두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7일 오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조작 공작 게이트는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이자 민주공화국 파괴 쿠데타, 국가반역죄”라며 “‘생태탕 게이트’에서 재미 본 민주당이 선거 공작 마약에 빠져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작정치의 주범은 누구인가. 이재명 대표도 과거 스스로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선거공작으로 이익을 본 자가 범인이라는 말 아닌가”라며 이 대표 연관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이 후보가 SNS에 김 씨 음성파일을 공개한 뉴스타파 보도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썼던 것은 사전에 인터뷰 내용을 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3월 게시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을 형법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또 뉴스타파의 A 기자, JTBC의 B 기자(뉴스타파로 이직), MBC의 C 기자 등 4명 등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선공작’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뉴스타파 보도 때문에 대선 판이 바뀐 것처럼 하는 건 대표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오는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
김보름·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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