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견제론-지원론 차 4월부터 10%p 상회
전국지표조사, 조사 이래 견제론 가장 높아
내년 국회의원총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원론을 앞서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승한 21대 총선 직전 조사에서 지원론이 견제론을 앞섰던 것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 8월을 지나며 견제론이 더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1주 조사에서 22대 총선에서 ‘정부 지원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지원론)은 37%, ‘정부 견제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50%로 나타났다.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13%포인트 높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견제론과 지원론의 격차는 지난 4월 1주 이후 10%포인트가 계속 넘는다. 3월 1주에는 견제론(44%)과 지원론(42%)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으나 4월 1주 견제론(50%)이 지원론(36%)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까지 견제론은 50% 수준을 유지하고, 지원론은 30% 후반에 머무르는 흐름에 변화가 없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여권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당시는 민주당이 여당이었다. 2020년 3월 10∼12일 조사에서는 견제론과 지원론이 43%로 같았으나 이후 지원론이 점차 앞서기 시작해 총선이 치러진 4월 들어서는 지원론이 견제론에 10%포인트 가량 우세했다. 총선 직전인 4월 13∼14일 조사 지원론은 49%, 견제론은 39%였다.

8월을 지나면서 견제론이 지원론에 우세하게 바뀌는 흐름도 나타난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에서는 8월 5주 지원론 42%, 견제론 48%로 집계됐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 있기는 하지만 5월 2주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견제론이 지원론에 가장 크게 앞선다. 또 견제론 응답 자체가 지금까지 조사 중 가장 높다.
직전 조사인 8월 3주만 해도 지원론(47%)이 견제론(42%)에 우세했다. 7월 3주(지원론 42%, 견제론 43%), 8월 1주(지원론 43%, 견제론 42%)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진행하는 조사에서는 다시 견제론이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선다. 7월 1∼2일 조사에서는 견제론 46.6%, 지원론 38.4%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8월 5∼6일 조사에서는 견제론(44.9%)과 지원론(40.2%)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달 2∼3일 조사에서는 견제론(48.1%)과 지원론(39.2%)의 차가 다시 벌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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