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유행종보다 변이 30개 많아
첫 확진자 국내 감염으로 추정
‘피롤라(Pirola)’로 불리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BA.2.86’이 국내에 유입된 가운데 올 가을·겨울 유행에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추석 등 명절 연휴 직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반복된 만큼 면역 회피력이 높은 피롤라 확산세와 맞물린다면 유행 규모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도 나왔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피롤라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건 검출됐다. 이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돼 피롤라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피롤라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2보다 30여 개나 많다. 돌연변이가 많을수록 백신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가능성이 높다.
피롤라는 동절기 국내 유행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동량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거치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명절 연휴 이후에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되풀이되곤 했는데 이 시기에 전파력이 뛰어난 새 변이가 세를 불리면 유행 규모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피롤라는 확진자 감소 기간을 단축시키거나 환자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2월 초중순쯤에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어 고령층의 중증화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10∼11월 동절기 백신 접종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첫 확진자 국내 감염으로 추정
‘피롤라(Pirola)’로 불리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BA.2.86’이 국내에 유입된 가운데 올 가을·겨울 유행에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추석 등 명절 연휴 직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반복된 만큼 면역 회피력이 높은 피롤라 확산세와 맞물린다면 유행 규모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도 나왔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피롤라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건 검출됐다. 이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돼 피롤라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피롤라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2보다 30여 개나 많다. 돌연변이가 많을수록 백신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가능성이 높다.
피롤라는 동절기 국내 유행에서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동량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거치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명절 연휴 이후에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되풀이되곤 했는데 이 시기에 전파력이 뛰어난 새 변이가 세를 불리면 유행 규모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피롤라는 확진자 감소 기간을 단축시키거나 환자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2월 초중순쯤에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어 고령층의 중증화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10∼11월 동절기 백신 접종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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