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커지는 대선 여론조작 의혹

親민주당 성향 ‘열린공감 TV’
김만배 - 정영학 녹취록 보도


20대 대선 직전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1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입을 통해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는 발언을 전한 친더불어민주당 성향 열린공감TV의 보도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뉴스타파의 이른바 ‘윤석열 커피’ 보도보다 앞선 보도로 당시 민주당 측은 열린공감TV의 보도를 적극 활용했다.

12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3부장)은 ‘윤석열 커피’ 보도뿐 아니라 유사한 일련의 허위보도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열린공감TV가 지난해 1월 29일 2019∼2020년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대화 녹취록이라며 김 씨가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고 강조한 보도도 분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정 회계사에게 “형은 그 계통에 아직 나서고 싶지 않다. 서초동에서 탈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김 씨 한 방은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해석을 달았다.

해당 내용은 전날 YTN이 보도를 예고했다 보류했다. 그러자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위원회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 녹취록에서 윤 후보 언급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보도를 촉구했다. 다음 날 열린공감TV는 다른 경로로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김 씨 발언을 공개했다. 보도 이후 이 후보 측은 해당 녹취록 내용을 SNS 등을 통해 공유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대장동 몸통’이라고 공격했다.

검찰은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대선 판세가 초접전으로 치닫자 윤 대통령 관련 보도가 이어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염유섭·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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