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박천학 기자



"수도권 여러분 청정지역 영양군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의 매운맛 보러 오세요."

경북 영양군은 오는 18~20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는 언제나 옳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3 영양고추 HOT(핫)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5회째인 이 행사는 고추 등 영양군 특산물을 서울에서 판매하고 홍보하는 행사다.

농가·단체·작목반과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에서 도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선정한 최고 품질의 고추와 고춧가루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70여 개의 전시·홍보·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행사는 영양고추 아가씨들의 ‘HOT 퍼레이드’로 문을 열며 퍼레이드를 따라 행사장으로 가면 영양고추 테마 동산이 방문객을 반긴다. 붉은 터널을 통과하면 주 무대에서 고추무게 맞추기, 고추 얇게 썰기 등 영양고추 챌린지가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토크쇼 ‘나는 농부다’도 개최하며 도시농부들의 도시 텃밭을 이용한 고추농사 노하우, 본인이 겪었던 도시농사의 애환이 담긴 애피소드를 통해 텃밭을 가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대와 공감을 선사한다.



경북 영양군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고추를 말리고 있다. 영양군청 제공
경북 영양군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고추를 말리고 있다. 영양군청 제공


김치 명인 이하연이 김치와 고추에 관한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풀어내는 ‘김치 명인의 김치&고추 이야기’도 열리며 명인만의 특별 레시피도 공개된다. 영양고추뿐만 아니라 전남 신안군의 소금, 의성군의 마늘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특산품과 연계해 김장철 대비를 위한 양념 재료를 사는 기획전도 준비된다. 조선 시대 ‘여성군자’ 장계향 선생이 한글로 기록한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과 문화관광 홍보전시관도 마련된다.

이 행사는 1984년부터 2006년까지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에 이어 영양고추문화축제 등으로 영양군에서 개최됐다. 이후 농산물 판로 확대와 수도권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공급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 중심부인 서울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영양군은 인구 약 1만6000명으로 고추 주산지다. 인구의 약 40%가 농업에 종사하며 이 가운데 대부분 고추농사를 짓고 있다. 연간 고추 생산량은 3000t이다. 군은 고도가 높고 강수량이 적은 데다 서리가 내리지 않은 기간이 비교적 길다. 또 여름철에는 서늘해 고추생육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영양고추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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