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항공박물관(관장 안태현)은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 진출을 항공 문화적 측면에서 알아보는 특별기획전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을 개최한다.

최근 중동과의 교류가 다시 활발히 추진되는 점을 계기로, 50여년 전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 진출이 항공산업과 항공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전시를 통해 알아본다.

오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나라 밖에서 일한 사람들>은 중동 진출 이전부터 시작된 해외 인력 파견의 역사를 살펴보고, 2부 <석유파동을 넘은 중동 진출>에서는 1970년대 초 발생한 석유파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동 진출에 나선 사람들의 노력과 중동으로 가는 하늘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3부 <중동행 비행기에 담긴 이야기>에서는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과 항공기를 통해 전해진 물건들에 대해 살펴보고, 4부 <다시, 중동>에서는 최근 중동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문화 분야의 변화까지 알아본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자료로는 중동으로 취항한 과정을 담은 문서부터 중동 근로자 여권,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근무복, 중동 근로자를 위한 잡지 ‘밀물’, 중동 근로자를 위한 기내 방송 원고가 있는 지침서 등 다양한 자료가 있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50여 년 전 중동행 비행기에 올랐던 사람들을 만나 당시의 이야기와 사연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전시된다.

특히 기내 안내방송 지침서에는 중동 근로자를 위한 출입국용 안내방송 원고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중동 파견 근로자의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안태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역사 속 항공 문화를 찾아내는 의미 있는 작업임과 동시에 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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