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외국 금융사 직원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상’ 교육을 강제로 받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미국 ‘블랙록(Blackrock)’의 중국 현지 법인 직원들은 최근 중국 재계 지도자들 및 중국 은행원들과 함께 ‘시진핑 사상’ 교육을 듣는데 하루 근무시간의 3분의 1을 쓰고 있다. 중국 국영 기업 직원들 대상으로만 진행됐던 강의가 이젠 외국 기업 직원들한테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과 블랙록의 중국 법인 직원들이 공산당 리더십 강의에 참석하라는 중국 당국의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심지어 몇몇 외국 임원들은 시진핑 주석의 연설·담화 등을 엮어 만든 ‘시진핑, 치국이정(治國理政·나라를 다스린다)을 말하다(총 4권)’을 모두 읽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기침체, 청년실업난 등으로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안정적 권력 유지를 위해 이념적 행보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간첩 행위의 범위를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한 개정 반간첩법을 시행했으며,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간첩 신고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