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거리에 세워진 람보르기니 차량.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세워진 람보르기니 차량.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약물에 취해 인도의 행인을 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과 주차 시비 중 흉기를 꺼내 위협한 ‘논현동 람보르기니’ 사건이 이른바 ‘MZ조폭’ 수사로 확대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18일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사건 등 일명 MZ조폭과 관련해 일선 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을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역수사단은 "조폭 개입과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운전자 모두 경찰의 관리 명단에) MZ조폭으로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연관성이 제기됐으니 알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 씨가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영상을 내리라고 협박했다는 건에 대해서도 그대로 수사한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신 씨는 지난달 2일 오후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신 씨가 20·30대 주축의 MZ조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등에서 큰돈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씨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수사받고 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30) 씨는 지난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카라큘라는 홍 씨가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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