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명령에도 찾아가 범행
오늘 첫 재판… 탄원 4만4000건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 집을 찾아가 출근하던 피해자를 살해한 30대 스토커를 엄하게 벌해 달라는 탄원서가 4만 건 넘게 모였다.
19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30) 씨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4만4000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A 씨의 첫 재판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A 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여자 친구인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윗옷 소매 안에 흉기를 숨긴 채 현관문을 나서던 B 씨에게 대화를 요구했다. 그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B 씨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막무가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심에 사로잡힌 B 씨가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느냐. 살려 달라”고 소리쳤으나 A 씨는 숨겨둔 흉기를 꺼내 B 씨의 가슴과 등 쪽을 찔러 살해했다. 그는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막으려던 B 씨의 어머니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해했으나 일주일 만에 회복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4일 전인 지난 7월 13일부터 매일 B 씨 집 앞 복도에 찾아간 끝에 일을 저질렀다. A 씨의 범행으로 B 씨는 6살 딸을 둔 채 세상을 떠나게 됐다. 엄마 없이 남겨진 어린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유족은 지난 8일 이 같은 사연과 함께 A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고 10일 만인 18일까지 약 4만4000건의 탄원서가 모였다. B 씨의 직장 동료나 지인 등 300여 명도 유족 측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A 씨는 유족 측에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 첫 재판… 탄원 4만4000건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 집을 찾아가 출근하던 피해자를 살해한 30대 스토커를 엄하게 벌해 달라는 탄원서가 4만 건 넘게 모였다.
19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30) 씨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4만4000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A 씨의 첫 재판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A 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여자 친구인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윗옷 소매 안에 흉기를 숨긴 채 현관문을 나서던 B 씨에게 대화를 요구했다. 그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B 씨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막무가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심에 사로잡힌 B 씨가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느냐. 살려 달라”고 소리쳤으나 A 씨는 숨겨둔 흉기를 꺼내 B 씨의 가슴과 등 쪽을 찔러 살해했다. 그는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막으려던 B 씨의 어머니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해했으나 일주일 만에 회복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4일 전인 지난 7월 13일부터 매일 B 씨 집 앞 복도에 찾아간 끝에 일을 저질렀다. A 씨의 범행으로 B 씨는 6살 딸을 둔 채 세상을 떠나게 됐다. 엄마 없이 남겨진 어린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유족은 지난 8일 이 같은 사연과 함께 A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고 10일 만인 18일까지 약 4만4000건의 탄원서가 모였다. B 씨의 직장 동료나 지인 등 300여 명도 유족 측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A 씨는 유족 측에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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