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의견이 ‘부당한 정치 탄압’보다 높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3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물은 결과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부당한 정치 탄압’은 37%로, 정당하다는 응답이 9%포인트 높다. ‘모름·응답거절’은 17%다.
‘정당하다’는 응답은 남성(50%)이 여성(43%)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하고 대체로 정당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인천·경기는 정당하다(44%)와 부당하다(42%)가 엇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나머지는 정당하다는 쪽이 10%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지지정당, 정치성향별로는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는 정당하다는 응답이 각각 86%, 74%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는 부당하다는 72%, 60%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수치상 야권보다 여권 지지층이 더 강하게 응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FC 후원금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인 2월 21∼23일 조사에서는 ‘구속 수사 해야 한다’가 49%, ‘구속 수사 해선 안 된다’가 4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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