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 방향)에 강아지 조형물이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 방향)에 강아지 조형물이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 귀성·귀향길 더 편리해진 휴게소

전국 46곳 ‘커피 로봇’ 운영중
166곳서 간식꾸러미 할인행사


김천=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올해 추석 명절이 낀 연휴가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장거리 운전자들의 휴식처인 고속도로 휴게소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각종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와 반려동물 놀이터, 의원, 약국 등 색다른 볼거리와 편리를 제공하는 곳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지역 상생을 위해 개방하는 휴게소도 조성되고 있다.

◇로봇서비스 = 2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동해고속도로 동해(삼척 방향)에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이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달 기준 전국 68곳의 휴게소에 조리·서빙·안내·방역로봇이 도입됐다. 커피로봇은 대부분 휴게소에서 24시간 비대면 무인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 로봇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양방향) 등 46곳에 있다. 조리로봇은 경부고속도로 죽전(서울 방향) 등 8곳, 서빙로봇은 경부고속도로 죽암(서울 방향) 등 5곳, 안내로봇은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양방향) 2곳, 방역로봇은 영동고속도로 여주(인천 방향) 등 7곳의 휴게소에 있다.

◇반려동물 놀이터에, 의원도 개원 =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죽암(서울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목포 방향 ) 등 16곳의 휴게소에 천연잔디 운동장,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동물도 멀미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차량으로 이동 중엔 1∼2시간마다 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에는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지상 2층 건물로 가정의학과 진료와 고속도로 응급환자나 인근 주민 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5곳의 휴게소에는 약국도 입점해 있다.

◇개방형 휴게소도 등장 = 이 휴게소는 지역 주민과 상생을 위해 국도와 지방도 등 일반도로와 연결하는 진입로를 별도로 개설한 곳이다. 지난달 8일 호남고속도로 정읍(천안 방향)에 처음 등장했다. 전북 정읍시의 단풍축제 등 지역 홍보시설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지역 맛집 등이 들어서 있다. 공사는 오는 10월에 남해고속도로 진주(부산 방향), 12월엔 영동고속도로 덕평(양방향)에 지역 여건에 맞는 편의·특화시설을 갖추는 등 오는 2026년까지 총 11곳을 개방형 휴게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이벤트도 풍성 = 전국 171곳의 휴게소에서 민속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전국 166곳의 휴게소는 자체 인기 간식을 꾸러미로 만들어 최대 33% 할인해서 판매한다. 또 휴게소에 입점한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휴게소 명품 먹거리 맛지도’ 리플릿도 배포한다. 경부고속도로 칠곡(부산 방향) 한미식당 등 89곳이 소개돼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60여 곳을 추가로 넣을 계획이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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