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등 친명 16명 병원 방문
‘구속영장 청구’ 갤럽 여론조사
정당 절차 46%-부당 탄압 37%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한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16명이 22일 오전 이 대표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법원 영장실질심사 기일 정보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뜻을 잘 알겠다”는 답만 했을 뿐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성호·주철현·김의겸·우원식·박주민 등 친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단식 투쟁 23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녹색병원을 찾았다. 우 의원은 이 대표와 약 한 시간 동안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법원에서 기일이 잡힌 만큼 실질심사에 잘 응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시라고 강하게 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특별한 대답은 하지 않았고 ‘저희 뜻을 알았다’는 정도로만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체제의 향방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이 대표가 일절 말한 건 없다”고 했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사퇴 요구를 일축한 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6시 이 대표와 면담하기로 했다.
한편 여론은 불체포 특권 포기를 공언하고도 표결 막판에 당 의원들에게 부결을 요청한 이 대표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46%,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응답이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이 검찰의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응답이 9%포인트가량 높게 나온 것이다.
나윤석·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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