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수목원 향기축제 홍보물. 장흥군청 제공
하늘빛수목원 향기축제 홍보물. 장흥군청 제공

29일부터 11월까지 ‘향기축제’ 개최
꽃무릇·핑크뮬리 보며 가을 정취 만끽



장흥=김대우 기자



전남 장흥군은 관내 용산면 하늘빛수목정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1월까지 ‘금목서’의 향기를 담은 가을 향기축제가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축제기간 동안 문화예술공연·정원 음악회 등 축하공연과 하늘빛수목정원 풍경 관람, 편백숲 맨발로 걷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하늘빛수목정원에는 꽃무릇, 흰무늬맥문동, 국화, 핑크뮬리, 팜파스 등이 식재돼 가을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수국 삽목 심기, 정원 속 글램핑장, 가을밤 낭만 버스킹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약 300종의 수목과 1000종의 다양한 초화류가 조성돼 있는 하늘빛수목정원은 전남 제8호, 전국 22번째 민간정원으로 지정됐다. 약 10만㎡ 규모에 생태연못, 글램핑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정원 뒤편으로 편백숲이 넓게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주재용 하늘빛수목정원 대표는 "별이 쏟아지는 가을밤, 자연 속에서 글램핑·낭만 버스킹을 즐기면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다"며 "목서의 향기가 그윽한 하늘빛수목정원에서 뜻깊은 가을 여행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목서는 섬세하고 풍성한 가지에 황홀한 향기를 갖추고 있어 정원수로 많이 사용된다. 약 0.5~1㎝ 의 작은 꽃이 여러 송이 열리며 꽃의 색깔에 따라 금목서(단계), 은목서(은계) 등으로 구분된다. 향이 강해 만 리까지 퍼진다고 해서 ‘만리향(萬里香)’이라고 불린다. 꽃이 귀한 늦가을에 피어 과거에는 사랑채 앞에 심어 선비의 꽃으로도 사랑받았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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