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A1 톰슨 기관단총. 1920년대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기관단총으로. 영화 ‘암살’에서 안옥윤(전지현)과 추상옥(조진웅)이 해당 모델의 개량 전 버전을 사용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M1A1 톰슨 기관단총. 1920년대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기관단총으로. 영화 ‘암살’에서 안옥윤(전지현)과 추상옥(조진웅)이 해당 모델의 개량 전 버전을 사용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물결;파동 매체(미디어)에 나타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제…내일부터 특별전
26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임정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서
광복 후 언론·영화·출판물에 나타난 임정 역사 담은 전시물 215점 전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상을 광복 후에 기사화되고 제작·출간된 신문 등 언론보도와 영화, 출판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물결; 파동 매체(미디어)에 나타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하반기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통곡의 미루나무’ 2017년 김수빈 작품. 서대문형무소 사형장 담장의 안팎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눈물을 지킨 두 그루의 ‘통곡의 미루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어둠 속에서 사냥하는 동물인 부엉이를 어두운 시대에 눈을 빛내며 나아갔던 독립운동가에 빗대어 표현했다. 국가보훈부 제공
‘통곡의 미루나무’ 2017년 김수빈 작품. 서대문형무소 사형장 담장의 안팎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눈물을 지킨 두 그루의 ‘통곡의 미루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어둠 속에서 사냥하는 동물인 부엉이를 어두운 시대에 눈을 빛내며 나아갔던 독립운동가에 빗대어 표현했다. 국가보훈부 제공


2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광복 후 임시정부를 다룬 언론 보도(1부)와 임시정부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2부), 출판물(3부) 등으로 구성됐다.

1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어제와 오늘’은 1945년 광복 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까지 보도된 신문 기사와 뉴스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김구 선생이 국민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기사화하며 임시정부의 환국 소식을 알린 1945년 12월 2일 자 조선일보 기사를 비롯해 독립신문 사장을 지낸 김승학이 광복 후 독립운동 역사를 정리한 한국독립사 초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상’에서는 임시정부가 등장하는 영화들을 주제별로 살펴 볼 수 있다. 1주제 ‘상하이에서 불어온 봄바람’에서는 임시정부 수립과 상하이에서 전개한 활동을 다룬 영화를 소개한다.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된 3·1운동을 다룬 전창근 감독의 ‘삼일독립운동’(1959·한영영화사) 극본,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활약을 다룬 조긍하 감독의 ‘상해임시정부’(1969·대양영화주식회사) 극본 등이 전시된다.



‘물결; 파동 매체(미디어)에 나타난 대한민국 임시정부’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물결; 파동 매체(미디어)에 나타난 대한민국 임시정부’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2주제 ‘피끓는 청춘 제군들’은 한인애국단 등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의사와 열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날 수 있다. 한인애국단 이덕주와 유진식을 착안해 제작한 영화 ‘암살’(2015·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과 여기에 등장하는 무기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3주제 ‘우리 독립군 풀밭에 잠드니’에서는 1920년대 독립전쟁, 미국에 세운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 한국광복군 등 임시정부의 군사 활동을 다룬 영화들이 소개된다.

3부 ‘시대 속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임시정부 이야기를 담은 출판물들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전시한다. 광복 직후에는 역사책과 독립운동가 위인전, 1960년대에는 역사소설, 1990년대에는 해외 사적지 기행문을 통해 임시정부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소개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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