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겨루기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에 패배했다.
박우혁과 서건우(이상 한국체대), 이다빈, 김잔디(이상 삼성에스원)로 구성된 한국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의 추이양, 쑹자오샹, 쑹제, 저우쩌치에 3라운드 점수 총합 77-84로 패했다.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으로 첫선을 보인 혼성 단체전 우승을 노렸으나 고개를 숙였다.
혼성 단체전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됐다. 남자 2명과 여자 2명,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일대일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출전 기준은 체중에 따른다. 남자 2명의 합산 체중은 160㎏, 여자 2명의 합산 체중은 135㎏을 초과하면 안 된다. 1라운드에선 4분, 2·3라운드는 3분씩 치른다. 1라운드에 4명이 1분씩 교체하고, 2·3라운드에 수시로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단 동성 선수끼리 대결한다.
한국은 1라운드를 30-21로 앞서갔으나 중국 관중들의 응원 탓인지 2라운드에서 22-28로 밀렸다. 대표팀은 57-60으로 뒤진 채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종료 1분 19초 전부터 내리 6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막판 분전해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77-79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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