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허종호 기자
역시 레벨이 다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선수 중 유일한 유럽 5대리그 소속. 이강인은 파리 구단 일정 탓에 지난 21일 뒤늦게 합류,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처음 출장했고 전반 36분을 소화했지만, 적장도 이강인에게 감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시작된 3차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실점 없이 16골을 터트리는 파괴력을 뽐냈다.
이강인은 선발출장, 전반 36분을 마치고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이강인의 체력 회복을 위한 황선홍 감독의 배려. 이강인은 3차전 직후 우승을 강조했다. 이강인은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장인 다리오 바시치 바레인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 “한 명만 꼽기는 어렵지만,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꼽자면 이강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를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엔 이강인에게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대표팀 동료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아직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모두가 같은 목표(금메달)를 바라보고 가야 하고, 팀이 목표로 가는 데까지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출전자 중 가장 인지도가 높다. 취재진은 경기가 끝나면 이강인에게 몰려간다. 부담스러울 법도 하건만 이강인은 “별 생각 없다”면서 “중요한 건 팀”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허벅지를 다쳐 한 달 가까이 출장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부상은 잘 회복됐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조 1위인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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