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언론에 공개된 덕수궁 돈덕전 1층 상설전시실의 모습. 고종과 대한제국을 찾은 외교사절의 모습이 영상으로 구현돼있다.  문화재청 제공
25일 언론에 공개된 덕수궁 돈덕전 1층 상설전시실의 모습. 고종과 대한제국을 찾은 외교사절의 모습이 영상으로 구현돼있다. 문화재청 제공


내일부터 일반에 내부 공개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영빈관으로 사용됐던 덕수궁 돈덕전이 100여 년 만에 문을 열었다.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돈덕전 내부는 대한제국의 외교사를 알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5일 오전 언론에 돈덕전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돈덕전 1층은 대한제국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선보인 상설전시실과 다양한 기획전시와 국제행사가 가능한 기획전시실로 구성됐으며 2층은 한국 근대 외교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졌다. 서화가이자 초대 주미공사관원인 강진희(1851~1919)가 1883년 미국에서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두 대의 기차를 그린 ‘화차분별도’(火車分別圖)와 보물인 ‘서울 진관사태극기’도 전시됐다. ‘화차분별도’는 한국인 화가가 처음으로 미국 풍경을 그린 작품이며, ‘진관사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의 청색 부분과 4괘를 검은색 먹물로 덧칠해 항일 독립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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