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날 수도 있게 됐다.
26일 발표된 이번 대회 16강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은 16강을 통과할 경우 중국-카타르전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시에서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르고, 이기면 10월 1일 중국-카타르 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강 상대가 중국이 될 경우 개최국 이점을 안은 홈팀과 싸우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6월 중국 원정 평가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 한국이 3-1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0-1로 졌다.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뛰지 않았고, 엄원상(울산)은 1차전에서 상대 거친 플레이에 발목을 다쳐 2차전을 앞두고 중도 귀국했다.
우리나라가 4강에 오르면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의 대진표 박스에서 올라오는 팀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즈베키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진표 반대편에는 이란-태국, 홍콩-팔레스타인, 일본-미얀마, 북한-바레인이 16강전을 치른다. 남북대결은 결승전에서야 성사될 수 있는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꺾고 2경기 만에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3차전에서도 바레인을 3-0으로 제압하며 완벽한 무실점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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