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김영환 지사 "큰섬·작은섬 연계 개발도 가능"


청주=이성현 기자


충북도가 옛 대통령별장으로 사용된 청남대와 인접한 대청호 무인도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 개발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여 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청남대 앞 큰섬과 작은섬을 레이크파크와 연계한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남대에서 430m 거리에 있는 큰섬의 넓이는 70만9423㎡로 강원 춘천시 남이섬(46만㎡)보다 크다. 또한, 그 옆에는 17만2757㎡ 규모의 작은 섬도 있어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 김 지사는 "두 섬은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재활용을 통해 활용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활용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청남대에서 큰섬을 연결하는 540m 규모의 다리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큰섬과 작은섬은 현재 충북도 공유재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이 대전 대덕구 황호동에 속해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는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민선 8기 김 지사의 대표 공약이다. 충북이 보유한 757개 호수와 백두대간을 비롯해 그 주변에 있는 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충북 전역을 하나의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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